박재율 경북의대 동창회장 후학 양성 위해 1억원 전달

내년 8월 27일~9월 3일 행사…“후학 위한 투자 자신에게 이득”

박재율(왼쪽) 경북의대 동창회장이 지난 28일 열린 경북의대 100주년 준비 후원단 출범식에서 1억원을 전달했다. 경북의대 100주년 준비 후원단 제공


박재율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동창회장(중앙이비인후과 원장)이 지난달 28일 열린 '경북의대 100주년 준비 후원단 출범식'에서 후학 양성과 연구 활동을 위해 1억원을 전달했다.

박 회장은 권태환 경북대 의과대학장과 함께 '경북의대 100주년 준비위원장'을 공동으로 맡고 있다.

1923년 9월 대구의학강습소로 문을 연 경북의대는 내년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다. 경북의대는 1933년 대구의학전문학교, 1945년 대구의과대학을 거쳐 1952년 국립 경북대 의대가 됐다.

경북의대는 지방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국립 의대로서 그간 9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 국내외 의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경북의대는 내년 8월 27일부터 9월 3일까지를 '100주년 기념행사 주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국내외 의대 및 병원 관계자를 초청해 ▷100주년 개교 기념식 ▷한국 근현대의학교육 100년 심포지엄 ▷동문 모교 방문 행사 ▷경북의대 100년사 출판기념회 ▷경북의대 100년 근현대 역사 전시관 개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경북의대가 설립돼 지금까지 발전을 이어온 데는 지역민들의 공도 컸다며, 후배 양성을 위한 투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보답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북의대 출신들이 앞장서서 좋은 후배를 양성하고, 학교의 질을 높이는 것이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는 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실제로 1933년 완공된 경북의대 본관 설립 비용의 3분의 2 정도가 대구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마련됐다고 한다"며 "우리가 돈을 버는 것은 홀로 잘나서가 아니며, 경북의대에서 제대로 교육을 받았기 때문이다. 학교와 후학을 위해 투자를 하면 결국 자신에게 득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박재율 경북의대 동창회장(중앙이비인후과 원장).

박재율 경북의대 동창회장(중앙이비인후과 원장).


허현정 기자 hhj224@imaeil.com

매일신문 입력 2022-11-30 16:27:29 수정 2022-12-02 19: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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